D+187 1차영유아건강검진 및 심장 초음파 본가

오늘은 지홍이가
심장 초음파 확인하러
양부대 가는 날

회사에도 하루 월차내고
병원 준비 고고

날 잡은 김에
우선 지홍이 1차 영유아 검진부터 예약
아침에 괜히 바쁠꺼 같아서
안된다는거 억지로 예약까지 하고
10시에 동네에 있는 병원 방문

문진표도 이미 작성해놔서
10분만에 후딱 끝난
1차 영유아 건강검진
그 결과는...??
두그두그듀그

짜잔·
이른둥이로 태어나서
그 작았던 아이가
그래도 6개월만에
몸무게도 89백분위
키도 78 백분위
머리크기도 70백분위라니 ㅠㅠ
괜히 지홍이한테 고마운 마음

사실 몸무게는 일찌감치 늘어서
걱정이 좀 덜했는데
키는 항상 한달정도 작아서
괜시리 걱정했는데
이번에 확 큼 ㅠㅠ
고마워 지홍아

그리고 잠깐의 휴식 뒤
양산 부산대병원에
심장 초음파하러 고고

이른둥이들은
ㅇ위험한건 아닌데
심장에 판막 사이가 안막혀서 태어나기 때문에
6개월 쯤 지난 후에
그걸 확인을 해야함 ㅠ
모든 이른둥이 부모들의
마음이 ㅠ
후
그래도 별일 없을꺼라는 확신과 함께
양부대 본관 1층 식당에
돈까스가 맛있으니
그걸 기대하면서 출발

3시 예약인데 엑스레이 검사는
한 두시간 먼저와서 해라고 해서
먼저 엑스레이촬영 하는데
진짜 엄마아빠는 뒤에 유리뒤에 서있으세요
말 하고 유리에 도착하기도 전에
촬영 끝남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3시전에 밥먹으러 갈려다가
초음파실에 먼저 가보라고 해서 갔더니
일찍왔으니까 조금 기다리면
3시보다 먼저 해주겠다라고 해서
기다리는데
망....
엄청 기다림....
거기다가 초음파는
애기들이 울면 검사가 안되기 때문에
ㄴ너무 울면 약을 먹여서 검사를 해야 한단는
충격적인 소식
그래서 약 보다는 분유를 먹이는게
낫기 때문에
분유타임도 조절이 필요함
그래서 지홍이 분유 타임듀 지났는데
못먹이고 억지로 재움
흔들흔들
그리고 2시40분쯤
드디어 우리 타임
눕히고 초음파 젤 바르니
아니나다를까 잠에서 깨서
자지러지는 지홍이
이때만을 기다렸다
바로 분유를 쏘옥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겨우 진정되서
촬영 마무리
또 결과는..
두구두구

건강 이상무 ㅎㅎ
심장도 잘 닫혔고
아무 문제 없으니
이제 병원 올일 없다는
선생님 말씀이
어찌그렇게 좋고 행복하던지 ㅠㅠ

그렇게 나와서 마저 분유 먹이고
자연스럽게 본관 1층에
돈까스 묵으러 갔는데
이럴수가
브레이크타임....
3시부터 란니 ㅠㅠ
시간도 딱 3시...

아...
저녁에는 또 본가 가기로 해서
다른거 먹기도 머 해서
옆에 빵집으로 고고
여기도 쨈토스트가 엄청 맛나서
자주 먹었었는데
ㅇ이번에도 쨈 토스트랑
샌드위치 2개 구매

빵집 이름이 생각은 안나는데
진짜 쨈토스트는 진리
너무 맛남
돈까스는 못묵었지만
지홍이 결과도 잘 나오고
맛있는 빵도 묵고 해서
기분 좋게 마무리

지홍이가 여기서 태어난게
진짜 엊그제 같은데
아직 기억도 다 생생한데

이렇게 작았었는데
이렇게 잘 커줘서 너무 고맙다
또 이렇게 잘 낳아주고
잘 키워준 우리 와이프
일이랑 병행한다고
몸도 상하고 ㅠ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고생 많이 했어요
 내가 사고도 많이 치고
항상 잘 못하지만
그래도 같이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도 같이 사랑하고
또 지홍이도 행복하게 잘 키우도록 노력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