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1,72 멘붕기절과 식염수

D+71 

어제 하루 다이어리 빼먹음

보통 밤 10시 이후에 지홍이가 잠들고 나면 

혼자 다이어리를 쓰는데

어제는 조금 피곤해서 잠깐 재울려고 밤 9시에 안방 들어갔늗네

11시까지 안잠....

잠들다가도 눕히면 깨고 달래다가 실패해서 안아주다가

다시 살 눕히면 또 깨고...

멘붕

와이프가 홈트 끝나고 (악마의 운동 유튜브는 진짜 홈트 진리) 

겨우 달래러 와줘서 살았다고 하고 

침대에 잠깐 누웠는데 

그래도 잠듦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 두시반에 겨우 와이프가 깨워서

양치만 하고 다시 기절... 

그래도 지홍이가 어제는 5시간씩이나 자줘서 

피로를 좀 회복할 수 있었다 

D+72 

바로 이어쓰는 72일의 지홍이

10주가 지나고 제일 큰 변화는 

낮에 혼자 누워있는 시간이 조금씩 늘고있고

또 놀다가 잠드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는 점

오늘 저녁엔 엄마아빠장모님 저녁먹기 전에 혼자 매트에서 잠들고 

다 먹고나니 깨어나는 기적을 보여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이렇게만 잘 크자 

그리고 지홍이는 예전부터 코가 자주 막히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산후조리원에서 코에 모유를 조금 넣어주면 

재채기를 하면서 코딱지가 나온다 라는 꿀팁을 전수받고

자주 이용했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한계는 있었어 

그러다가 병원에 갈 일이 있어 갔다가 의사선생님에게 물어보니

식염수를 넣어줘도 된다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고 

여러 블로그 포스팅을 찾아보고 우리도 식염수를 사기로 결정

첫번째 식염수는 큰 한통짜리 식염수

양이 많았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은 없었는데

유통기한이 10일 (냉장보관시 15일) 이라고해서

남은거 버리더라도 우선 쓰기로 결정

결과는 우선은 만족 

코 막힐때마다 넣어주니

우선 코가 뚫려서 코로 호흡을 잘하게되고 

또 재채기가 나올 때 코딱지가 나와서 코를 시원하게 해줄 수 있었어

그런데 유통기한이 결국 발목을 잡을줄이야 ㅠ

진짜 그 큰 통중에 20ml도 안쓰고 다 버림...

그리고 새로 구매한 식염수

약사 선생님이 코 청소용이기도 하고 

신생아도 쓸 수 있고 

용량도 20ml로 쉽게 쓰고 버릴 수있는! 

(이 식염수 같은 경우에는 오픈했을때 유통기한이 하루)

이름 다 쓰고 싶지만

괜히 약 광고하는 느낌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생긴 식염수를 우선 5통 사옴

일주일치밖에 안되고 

큰 식염수 한통 짜리보단 비싸지만 

그래도 간편하니 우선 써보기로 결정

그리고 오늘 저녁 바로 사용 할려는데

난 분명 이렇게 뚜껑이 따질꺼라고 생각했는데 

누가봐도 이렇게 뚜껑이 열릴 꺼처럼 보이는데 

.뚜껑을 열려고 힘을주니

.

.

.

.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제 분리 

왜..왜죠??

이게 제대로 열린거 맞나요??

분명 뚜껑처럼 생겨서 

하루정도는 여닫으면서 쓸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통기한이 문제가 아니라 강제 일회용 식염수네요 

그래도 우선 뚜껑을 열었으니 써봐야겠죠

저걸 다시 숫가락에 담아서 지홍이 코에 넣어줬더니

지홍이 표정이

오

오오오

오오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만족하는 표정

어떻게 됐든 식염수로 지홍이 코막힘 풀기 성공

이젠 가습기도 틀고 

식염수도 잘 넣고 코 안막히게 

숨도 잘 쉬고 잠도 푹 잘수 있게 해줄께 지홍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