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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뚠뚠이 사진 너무 좋다 케케) 


D+92 일 우리 지홍이


이제 세달이구나 

점점 백일의 기적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진다 


우선 통잠

지금 지홍이는 분유를 낮에는 150ml, 

그리고 자기전에는 180ml먹고 6시간씩 쭉쭉 잘 주무셔준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세시간 그리고 어쩌다 4시간 자주더니 

갑자기 6시간 씩 잔다 

너무 신기하고 기특하다 

물론 날이 추워지니 방이 건조해서 

코가 많이 막히는데 

가습기 잘 틀어주고 또 이불 너무 두껍지 않게 

덥어주니 잘 자주는거 같다 

너무 고마운 지홍이


또 3개월 되서 좋은점은

웃어주는게 너무 많아졌다 

볼 만지면 잘 웃어주는데 

진짜 꺄르륵 웃을때도 있고

캬캬캬캬캬 

이렇게 웃을때도 있다

그럴땐 정말 아빠미소 엄마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진짜 괜히 아빠미소 엄마미소란 말이 있는게 아닌듯 



눈도 이제 확실히 잘 보이는거 같다

타이니러브 모빌을 진짜 혼자서 한시간씩 쳐다보고 놀기도 하고

국민체육관에 있는 거울을 보고 혼자 웃기도 한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 눈도 잘 마주치는데 

가끔 날 그렇게 쳐다봐주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진짜 눈에 빠질꺼 같다 


목에 힘도 이젠 제법 줘서 

안고있으면 자기 마음대로

도리도리 하면서 

천장을 쳐다보고 

엎드려놔도 제법 고개를 들고있다.


이제 다음주면 백일이라 

(진짜 백일은 30일이지만 

가족들 모임은 이번주 일요일!)

상차림도 주문하고 떡도 주문하고 

백일상 준비로 바쁘다 


이렇게 바쁠 때 안좋은 소식이 있다

이제 와이프가 오늘부터 출근을 다시 했다는 사실


지금 가장 이쁘고 엄마가 있어줘야하는데

엄마가 출근을 한다니 ㅠㅠ

나는 4일 쉬고 바로 출근했지만 

와이프가 아직 몸도 다 못추스리고 

또 한창 아기랑 잘 놀아주고 있는데

출근을 한다고 생각하니 ㅠ

내 마음이 다 아프다 


사랑하는 우리 마누라 

지금 얼마 쉬지도 못하고 출근한다고 

마음도 많이 안좋고

몸도 많이 피곤하지??

90일 동안이나 지홍이 돌본다고 좋기도 하지만

몸은 많이 힘들어했는데 

또 출근까지 해야한다니 ㅠ

자기가 더 힘들어서 지칠까봐 너무 걱정되요 

그래도 우리 지홍이가 쑥쑥크는 모습에 

좋아하는 자기 모습보면 

나도 같이 힘이 나요 

지금 90일이나 우리 지홍이 잘 키웠지만 

앞으로 함께할 많은 날들도 

우리 함께 잘 해내기로 해요

육아 한다고 힘들텐데 

내가 더 많이 도와줄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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